올해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의 기세가 누그러지면서 상하이 푸동, 홍차오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22일 상하이 푸동, 홍차오 두 공항에서 각각 507편, 27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전체 항공편의 35%가 취소된 셈이다.
상하이공항집단은 “안전을 위해 사전에 상하이 푸동, 홍차오 두 공항의 항공 운항을 대폭 줄였다”며 “태풍 암필이 상하이에 상륙하기 전 실제 운항된 항공편은 푸동, 홍차오 각각 142편, 94편으로 대다수가 아침에 상하이를 출발한 항공편”이라고 밝혔다.
22일 오후 4시 상하이 기상청이 태풍 오렌지 경보를 한 단계 낮은 폭우·강풍 황색 경보로 낮추면서 상하이 두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8시까지 푸동, 홍차오 두 공항에서 운항된 항공편은 각각 420편, 295편으로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 중에 있다.
태풍 암필은 지난 1949년 이후 세 번째로 상하이에 직접 상륙한 태풍으로 22일 낮 12시 30분 상하이 총밍다오(崇明岛)를 강타해 푸동, 바오산 등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렸다. 이에 상하이 시는 태풍 경보를 발령하며 연안 지역 19만여 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고속철, 지하철 일부 운행을 중지시켰다.
현재 암필은 상하이를 벗어나 중국 칭다오 쪽으로 북서진 중이다. 이어 오는 24일 오전 3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상하이에 6~7급의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다 오는 25일 수요일부터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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