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이양(贵阳)시에 살고 있는 2살배기 유아가 에이즈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해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전했다.
아이의 엄마에 따르면, 작년 10월 1살배기 아들이 사과를 먹다가 목에 걸리는 일이 발생해 꾸이양시부유보건원(贵阳市妇幼保健院)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 1시간가량 치료를 받은 후 의사는 아이를 중환자실로 옮길 것을 권유했다.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1개월동안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으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 다음날 또다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입원치료 과정에서 기관삽관, 수혈 등 치료를 받았고 그럼에도 병세가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자 부모들은 아이를 다른 아동병원으로 옮겼다.
그런데 아동병원에서 진행한 혈액검사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모는 "작년 10월 부유보건원에 입원 당시 진행한 혈액검사에서는 음성이였다"면서 수혈을 통한 감염을 의심했다.
에이즈 감염경로가 부모, 수혈, 성관계 등 세가지인데 아이의 부모들은 에이즈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세번째 가능성은 아예 배제한다면 수혈을 통한 감염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이는 올 6월 2살 생일이 지난 후 병원에서 에이즈 확진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부모는 꾸이양시위생계획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요구했으나 "혈청과 부유보건원 모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화가 난 아이의 부모는 상급기관에 신고를 했고 지난 2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해당 사건을 접수, 전문가팀을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팀은 약 10일정도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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