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1. 7월 한-중 항공 이용객, 사드갈등 이후 최고
지난해 3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조치 여파로 경색되었던 한중 항공시장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2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은 항공 데이터 서비스인 배리플라이트(VariFlight)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8년 7월 한중 항공 이용객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7월 한중 노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약 131만110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8.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운행된 노선은 9839회로 전월보다 4.94%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0.7%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한중 노선 여객기 대당 평균 탑승객 수는 135명으로 6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전년보다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스타벅스, 알리바바와 손잡고 커피 배달 개시
이제 중국에서 클릭 한 번이면 스타벅스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2일 열린 전략협력 발표회에서 스타벅스가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주요도시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전했습니다. 배달 서비스는 오는 9월 중순 베이징과 상하이의 3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어플 어러머(饿了么)를 통해 시범 실시한 뒤 연말까지 전국 30개 주요 도시 내 매장 2000여 곳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타벅스는 어러머, 허마(盒马), 타오바오, 알리페이, 텐마오(天猫), 커우베이(口碑) 등 알리바바 산하의 여러 업체와 협력해 회원 등록, 포인트 적립 등을 어플끼리 서로 연결해 중국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3. 텐센트 주가 지난 1월 이후 25% 하락…158조원 증발
지난 1월 주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승승장구했던 텐센트가 최근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1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지난달에만 텐센트 주가가 10% 하락해 2014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최고점을 찍은 지난 1월에 비교하면 25%나 하락해 시가총액 1400억 달러(158조원)가 증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술주의 약세가 텐센트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 당국의 규제, 위안화 절하, 텐센트 게임 사업 위축으로 인한 상반기 실적 악화 전망 등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4. 中 상반기 게임산업 수익 17조원, 유저 5억 ↑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시장 실제 매출 수익이 1050억 위안(17조 2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CTV는 지난 2월 중국 시청각 및 디지털 출판협회가 발표한 ‘2018년 1~6월 중국게임산업보고서’를 인용해 상반기 게임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5억 300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중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수익은 634억 1000만 위안(10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60%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 여성 게임 유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여성 유저의 소비 규모는 241억 5000만 위안(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인터넷 게임의 해외 판매 수익은 16%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 전세계 공항 이용객 순위…베이징 2위, 인천은?
올해 상반기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 순위에서 중국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이 2위에 올랐습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민간항공데이터 분석 기관 CADAS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지난해에 이어 미국 애틀란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5264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2위는 4938만 명으로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3위부터 5위는 순서대로 두바이 국제공항(4373만 명), 도쿄 하네다국제공항(4105만 명), LA국제공항(4267만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인천 국제공항은 지난해 19위에서 4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습니다. 이용객 증가율로 보면 인천 국제공항이 12.16%로 상위 15개 공항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6. 中 전신마비 환자가 30년간 누워서 그린 ‘아름다운’ 그림
중국 산시(山西)에 사는 장애인이 30년간 누워서 그려온 그림이 소개돼 화제입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일 침대에 누워서 생활해야만 하는 전신마비 환자 장쥔리(张俊莉)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6살 때 처음 관절염을 진단받은 뒤 8살 전신이 마비된 장 씨는 지난 30년간 괴사된 관절에도 두 손으로 그림을 힘들게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70여 편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산시성 장애인 직업경진대회 회화부문에서도 3등을 차지했습니다. 장 씨는 “진정한 화가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라며 “대대로 전해지는 훌륭한 작품을 그린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은 “불편한 몸으로 정말 대단하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작품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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