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미달러 환율 7위안 돌파 가능성은?

[2018-08-06, 07:06:05]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위안화 가치 절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달러당 7위안의 마지노선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32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대비 0.56% 떨어진 값으로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역외환율도 달러당 6.8824위안에 고시되면서 전일보다 0.8%나 하락했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무역 우려와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위안화 가치 절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라고 3일 보도했다. 그러나 위안화 하락 폭은 한계가 있기에 1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핑안증권 천샤오덩(陈骁等)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를 비롯한 기타 통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 절하에 다음 네 가지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미∙중 경제 성장 차이, 둘째, 미∙중 통화 정책 차이, 셋째, 대외무역 전망 불확실성 및 대외무역 흑자 압력으로 인한 중국 주식 시장 변동 심화, 그리고 이에 따른 외국 자본 유입 불이익 때문이다. 또한 최근 위안화 가치 절하에 외환 개입의 징후가 보이지 않아 현 환율 추세가 시장의 수급과 수요 및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점도 한 몫 한다. 달러지수는 최근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이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위안화는 가치 절하 압박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목소리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가 1달러당 7위안의 마지노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모니타 마크로 연구 보고서는 미∙중 무역격차, 정책 태도, 관점 차이로 봤을 때 앞으로 위안화 환율은 떨어지겠지만 낙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절하폭이 미∙중 이율 차액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강세를 경계하고 있는 점 역시 시장의 달러 강화 추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또한 최근 미국 씨티 서프라이즈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도 달러 강세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천샤오덩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위안화 가치 절하가 지난 2015년 추세와 비슷한 양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수지 측면에서 최근 중국의 자본 유출이 지난 2015년보다 감소됐고 외환 시장의 공급 및 수요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이 증가해 펀더멘털로 인한 환율 하락 현상은 지난 2015년보다 빠르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환 당국의 정책 규제가 시작된다면 위안화 가치 하락은 오랜 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천샤오덩은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중 경제 갈등 해소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위안화 환율도 1달러당 6.7~6.9위안 사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7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여름이니까, 상하이 ‘크래프트 맥주’ hot 2018.08.06
     한여름 밤, 열대야를 물리치는 아주 쉬운 방법은 바로 냉장고 속의 시원한 맥주를 꺼내 마시는 것. 하지만 때로는 대형 맥주업체가 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 중국 10대 맥주, ‘이것’과 먹으면 금상첨화! hot 2018.08.06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찜통 같은 무더위만 남은 상하이에 필요한 것은 바로 시원한 맥주가 아닐까. 더위와 함께 가슴 속 깊은 갈증까지 날려버릴 맥..
  • 중국 땅에 족적을 남긴 한국 봉사단체들 2018.08.05
    화려한 상하이와 달리 중국 내 발달이 덜 된 지역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최근에는 많이 수그러졌지만, 중국은 심각한 환경 위기..
  • 시원한 8월의 갤러리 hot 2018.08.04
    극지모험가-꿈과 환상의 얼음왕국 极地冒险家——超梦幻冰雪乐园 중국 내 최정상 기술팀이 만들어 낸 국내 최초 실내 얼음 왕국이다. 찌는듯한 무더위에도 이곳에만 들어오..
  • [학생기자논단] 중국의 펫티켓은 어떤가 2018.08.04
    매년 늘어나는 인구수처럼 반려동물의 수도 정말 많이 늘고 있다. 제20회 아시아 반려동물 박람회(Pet Fair Asia)가 올해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것처럼 최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