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삼성 점유율이 1%대 이하로 하락했다. 시장 리서치 회사인 SA의 최근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신랑재경(新郎财经)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2분기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8%를 기록했고 스마트폰 제조 기업 중 삼성 순위가 12위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2017년 1분기만 해도 중국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3.1%였다. 그러나 같은 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0.8%까지 하락했고 올해 1분기 갤럭시S9 출시로 1.3%까지 회복하는 듯 했으나 곧 원래대로 하락했다.
삼성의 시장 점유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속 ‘높은 가격’이 꼽혔다. 올 1분기 중국전용 갤럭시 폰을 출시했지만 전문가들 대부분이 “중국의 경쟁사들은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현재 중국은 27%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화웨이(华为)를 필두로 OPPO, VIVO, 샤오미가 20.4%, 19%, 14.2%로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중국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경우 5.7%로 삼성보다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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