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상하이의 출입국 승객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 7월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을 이용한 출입국 승객 수가 350만 명을 돌파했다. 푸동 국제공항 출입국 승객은 1일 평균 11만2000명, 1일 사상 최고치인 13만2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신민망(新民网)은 18일 전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불법 출입국 승객도 늘고 있는 양상이다. 상하이 공항 변경 검문소는 7월 한 달간 10여 건의 불법 출입국 사건을 적발하고, 불법 출입국자 20여 명을 처벌했다.
불법 출입국자의 양상도 천태만상이다. 지난달 중순 공항 민경은 푸동 국제공항 변경검문소에서 한 여성의 용모가 여권 사진과 크게 다른 점을 발견했다. 그녀는 “당뇨병으로 체중이 15kg 빠져서 외모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경의 날카로운 시선을 피하진 못했다. 결국 그녀는 “가정불화로 신랑이 여권을 가지고 가는 바람에 친언니의 여권을 대신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여권상 베이징 출생의 한 남성이 남방 말투를 사용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지난달 26일에는 외국인 불법 밀입국자 2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밀입국 알선 브로커에게 미화3000달러의 비용을 지급하고, 동남아를 거쳐 여권을 위조해 상하이로 들어오다가 적발됐다. 매우 정교하게 여권을 위조했지만, 상하이 공항 변경검문소의 ‘철벽 보안’은 뚫진 못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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