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이후 얼어붙었던 한국관광이 17개월만에 회복됐다고 23일 해방일보 상관뉴스(解放日报·上观新闻)가 보도했다.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한국단체관광 및 자유여행 노선이 상하이의 한 대형 여행사 사이트에 나타나면서 상하이-한국 여행이 재개되었음을 알렸다. 한국관광이 재개된 여행사들은 춘추(春秋), 진장(锦江旅游), 중신(众信), 중칭뤼(中青旅) 등 일부 여행사들이다. 아직까지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페이주(飞猪), 씨트립(携程), 투뉴(途牛), 뤼마마(驴妈妈) 등에는 한국관광 상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작년 3월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긴장해지면서 중국 여행사, 여행 플랫폼 등은 한국여행 업무를 잠정중단한다고 보이콧 선언한바 있다. 그에 따라 중국 유커들의 한국 방문은 지난 17개월동안 급감, 한국 여행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상하이 지역에서 한국여행이 재개되긴 했으나 '크루즈선여행을 하지 않고 전세기를 내지 않으며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이나 면세점을 가지 않는다'는 원칙은 그대로라고 상관뉴스는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 유커는 416만 9353명으로 동기대비 48.3% 감소했다. 특히 작년 3월~12월 56.9%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5조4539억원으로 동기대비 10억원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그 전해에 비해 99.2% 감소, 사드 여파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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