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에 사는 한 남성이 미용실에서 바가지요금을 쓴 '덕'에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시각중국(视觉中国) 보도에 따르면, 샤오우(小吴)는 누리꾼들로부터 '헤어라인보이(发际线男孩)'로 불리며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샤오우는 머리를 하러 한 미용실을 찾았다가 헤어라인 교정과 눈썹 교정을 권유받아 하게 됐다. 한창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미용실 직원 서너명이 우르르 몰려들어 샤오우에게 종이 한장을 내밀며 사인을 독촉했고 그는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한채 엉겹결에 사인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머리 손질을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그 종이장은 다름아닌 서비스 비용이 적힌 계산서로, 무려 3만 9000위안이나 나온 것이다. 미용실은 할인 후 1만 8000위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샤오우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의 주도하에 2500위안에 합의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바가지를 쓴것이 억울하기만 한 샤오우는 언론매체를 찾아 인터뷰를 했고 그의 인터뷰 영상은 대뜸 화제가 됐다. 일자형의 짙은 눈썹때문에 사납게 보이지만 인터뷰 중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듯 억울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 너무나 큰 반전을 가져다주기 때문이었다.
누리꾼들은 샤오우 얼굴 모양 이모티콘, 샤오우 얼굴 표정 PS사진 등을 만들어 내며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갑자기 높아진 인기 덕에 샤오우는 광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로부터 왕홍(网红)으로 만들어 줄테니 계약하자는 전화도 수십여통이나 받았다고 한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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