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화베이(华北)의 21개 매장을 우메이(物美)에 매각, 중국 시장 퇴출 수순을 밟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우메이그룹은 롯데마트 인수설이 난 5개월 후인 지난 2일 롯데마트 화베이의 21개 매장을 정식 인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일부 매장들은 이미 우메이의 브랜드를 걸고 오픈한 상태이다.
롯데그룹은 작년 9월 중국에 있는 매장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현재 112개 매장(2017년 8월 기준) 가운데서 93개 매장을 매각했다. 롯데매장을 인수한 리췬구펀(利群股份)과 우메이그룹은 모두 '롯데'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우메이가 인수한 화베이 매장은 베이징 매장 17개, 톈진 매장 2개, 옌자오(燕郊) 1개, 줘저우(涿州)에 1개 등 총 21개이며 인수금액은 14억 6000만위안(2383억원)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올해 5월 산동지역(山东) 소매판매업체인 리췬구펀은 16억 6500만위안을 들여 롯데쇼핑(홍콩)주식회사 소유의 홍콩법인 2개 및 화동지역 회사 10개를 인수함으로써 롯데의 화동지역 매장 72개와 부동산 15개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이징에 있는 8개 마트 인수를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발을 들였다. 2009년 점포수를 100개로 늘리는 등 빠르게 확장을 해오다 2012년부터 공격적인 확장세가 주춤해졌으며 '사드'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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