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상이 이르면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최근 세 업체가 5G 스마트폰 연구 개발 상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31일 5G 신호와 데이터 링크 연결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결에는 가오통샤오롱(高通骁龙, snapdragon)X50 5G 모뎀이 이용됐으며 휴대폰 메인보드 스태킹과 주파수∙안테나 설계에 대한 최적화 작업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 5G 스마트폰 출시에 기초 작업을 마쳤다고 샤오미는 밝혔다.
오포 역시 지난달 28일 상용 스마트폰에 5G 신호와 데이터 링크 연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와 마찬가지로 가오통샤오롱 모뎀을 이용한 5G 기술이 이르면 내년 오포 R15 상용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샤오미와 오포 모두 세계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5G NR(New Radio) n7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전망이다.
비보도 지난달 30일 최신 스마트폰 비보 NEX에 5G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휴대폰 메인보드 스태킹, 주파수 및 안테나 설계, 배터리 공간 최적화 작업이 1차적으로 완료됐으며 현재 5G 인터넷 테스트 작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테스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비보의 5G 예비 상용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2020년에는 중국 5G 인터넷 규모에 걸맞는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신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9년 설(春节) 전후로 5G 칩 개발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5G 상용 기지국을 건설하고 하반기에 최초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내년에 첫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뒤 오는 2021년 폭발적으로 성장해 출하량 1억 1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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