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10대 남학생이 ‘헤이처’를 탄 뒤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스자좡(石家庄)에 사는 18살 리 모군은 여름 방학 기간 진저우(晋州)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지난달 30일 엄마와 성(省)인민병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진저우서 헤이처(黑车:불법차량)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리 군의 엄마는 실종 신고를 하고, 애타게 아들을 찾고 있다.
과거에도 ‘헤이처’를 탔다가 변을 당한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해 스자좡에 사는 18세 여학생이 헤이처를 탔다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됐다. 지난 2015년 쿤밍(昆明)의 한 헤이처 기사가 여성 3명을 잇달아 감금, 성폭행, 강탈했다.
특히 8월, 9월 개학 시기에 맞춰 여학생들이 헤이처를 탔다가 변을 당하는 사고가 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헤이처는 정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차량이다. 불법 차량이기 때문에 탑승 중 사고가 나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고, 기사의 신분도 신뢰할 수 없다.
‘디디다처’, ‘메이퇀다처’ 등 차량 공유 서비스의 등장으로 헤이처 이용이 줄긴 했지만, 매년 ‘헤이처 사고’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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