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奥拓)' 차량으로 중국 대륙을 풍미했던 일본 스즈키 자동차가 25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4일 창안자동차(长安汽车)는 1위안에 일본 스즈키 및 스즈키 차이나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지분 40%와 지분 10%을 인수했다. 이로써 창안자동차는 창안스즈키의 100% 지배주주가 된다.
스즈키 사는 “창안스즈키의 지분을 매각했으며, 이로써 최후 ‘진영’을 내주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스즈키는 중국의 또 다른 합작사인 창허스즈키(昌河铃木)가 중국 시장에서 퇴각했다.
지난달 일본 언론은 “시장 침체로 스즈키와 창안은 최근 합작 해지 협의를 체결했으며, 스즈키는 앞으로 인도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수 후 창안스즈키는 브랜드 명칭을 당분간 유지하고, 기존 차량에 대한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자금을 확대 투자할 방침이다.
창안자동차는 “스즈키는 창안스즈키에 생산허가증을 제공하고, 생산, 영업 및 AS를 이어갈 에정”이라고 전했다.
창안스즈키는 지난 1993년 5월 중국에 3자 합작 형식으로 세워졌다. 창안이 50%, 일본스즈키가40%, 스즈키(차이나)가 10%의 지분을 보유했다.
중국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해 중국 대륙을 누비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11년 22만대의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판매량이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한 해 판매량은 8만3000대로 연간 27% 급감했고, 올해 1월~7월까지 승용차 판매량은 2만6000대로 연간 47.3%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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