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滴滴)의 상반기 적자규모가 40억 위안(6558억원)에 달해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36커(36氪)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디의 재정 실적 보고에서 적자 규모가 40억 40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적자액 25억 위안보다도 61%나 높은 수치다.
상반기 디디는 승객 보조금과 기사 장려금에만 자그마치 117억8000만 위안을 쏟아 부었다. 이 수치는 지난 한해 보조금 총액 181억 위안의 65%에 육박한다.
올해 상반기 디디의 총이익률은 1.6%로 지난 한 해의 1.9%보다 0.3% 하락했다.
지난해 디디의 주문 건수는 총 74억3000만 건으로 평균 주문건수당 보조금(승객+기사)은 2.43위안에 불과하다. 디디의 보조금 총액이 100억 위안을 훌쩍 웃돌지만, 주문 건수가 워낙 많아 사용자가 체감하는 혜택은 크지 않다.
한편 디디의 올해 상반기 생산•연구개발비는 71억 위안, 결제, 서비스기기 등의 기타 비용은 37억 위안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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