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30대 여성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주요 소비군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7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보도했다.
중국여성잡지사가 6월 발표한 '여성 생활 청서' 조사에 따르면 도시에서 여성들은 가구소득에서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서는 중국대만과 중국홍콩을 포함한 4300여명의 여성(평균 36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들의 가구당 평균 연소득은 17만 6000위안, 개인 평균 연 소득은 9만 2000위안으로 나타나 여성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가구소득의 절반이상을 점했다.
중국여성 소비의 특징은 '관광 등 비물질 소비 증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비(상품 또는 서비스) 증가' 등이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비 가운데서 SNS 등을 통해 제품 이미지나 체험후기 등을 교류 후 구매하는 상황이 빈번했다.
여성들의 소비 관념에 대한 응답에서 46%가 '녹색제품'을 선택했고 42.7%가 '양보다는 질'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고졸이상 학력자가 80%였다.
여성들은 의류나 화장품 등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커피 등 새로운 소비 분야에서도 빠른 소비세를 나타냈다.
소득 증가 및 생활방식이 변화하면서 중국의 커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커피숍은 2016년 8만 6000여개에서 2018년에는 14만개 업체로 급증했다. 즈쿠(智库) 조사에 따르면 커피숍을 찾는 고객 중 35세 이하 젊은층이 70%, 이 가운데서 여성이 70%이다.
온/오프라인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커피브랜드인 루이싱(瑞幸)커피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성고객이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루이싱에서는 휴대폰 앱을 통해 주문을 하는데, 이용자 중 20~30대가 92.2%를 점하고 이 가운데서 54%가 여성이다.
이밖에도 20~30대 여성들은 헬스, 애완동물시장 등에서도 높은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소비시장 공략에 있어서 '스마트폰+신흥 소비시장', 젊은 여성 고객층의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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