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 김예진(상해한국학교 10)
18기 학생기자 명단에 있는 내 이름을 보고 기뻐하던 내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고대하던 발대식 날, 조금은 낯선 16기, 17기 선배들과 앞으로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될 18기 학생기자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나니, 내가 정말 상하이저널의 학생기자가 됐다는 것이 실감났다. 그 모든 것이 실감나는 순간 나는 내 어깨에 올려진 책임감들을 느꼈고, 그 책임감들과 믿음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매 순간순간 나 자신을 일깨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료식에서 16기 선배들의 말처럼, 이번 학생기자단 활동이 나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이 활동이 끝났을 때 지금보다 성장해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얻어 낸 이 기자라는 멋진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더 성실하게 맡은 바를 잘 이루어내고 싶다. 더 나아가 상하이저널 독자들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고, 학생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이슈들을 전달하고 싶다.
한국어로 하는 첫 활동 ‘용기’와 ‘기대’
발대식 이후 있었던 첫 회의를 통해 학생기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요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인지 알게 됐고 더욱 진지하게 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사실 긴장하기도 했고, 다른 학생들의 기에 눌려 의견을 나누지 못해 못내 아쉬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가 성장할 기회나 방향이 선명히 보이는 것 같아 학생기자 멤버가 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컸다. 때론 힘들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상하이저널 학생기자에 지원하기 전에 한 다짐대로 기자들 중 가장 특출난 기자가 되지는 못해도 한 명의 몫은 톡톡히 해내겠다고 생각했다.
기자라는 꿈을 향한 첫걸음
학생기자 유지민(상해한국학교 10)
기자를 꿈으로 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하이저널에서 학생기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어떻게 하면 기자가 될 수 있을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나에게 학생기자는 암흑천지에서 발견한 한줄기 빛 같았다. 1차 합격을 지나고 면접을 거쳐 2차 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발견했을 때 나는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다. 내 이름이 맞았다. 당장 집밖으로 나가 누구든지 붙잡고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다음날 18기 학생기자 발대식에 가서야 정말 내가 학생기자가 됐다는 것을 실감했다.
16,17기 선배들의 조언 하나 하나가 정말 소중했으며 처음 해보는 기획회의는 정말 흥분되는 경험이었다. 기자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나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해야 하는 질문이다. 아직도 나는 기자에 대해 잘 모른다. 참된 기자란 무엇일까? 좋은 기사는 어떻게 써야 하지? 수없이 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1년 동안의 학생기자 생활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1년을 보내리라 나는 또 다짐한다.
꿈을 좇을 기회를 얻다
학생기자 이재용(상해한국학교 10)
상하이저널에서 학생기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이건 무조건 해야 한다’는 다짐이 생겼고, 자기 소개서를 준비하면서 정말 설렜던 것 같다. 1차 합격 이후 면접과 즉석 기사문작성을 준비할 때엔 걱정도 됐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난 뒤엔 정말 후련했다. 장래희망이 기자인 만큼 정말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였기에 간절함으로 합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대식 때 16기 선배들이 수료증을 받으면서 한 분 한 분 해줬던 조언은 앞으로 내가 학생기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포부를 다지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배들이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했는지 와 닿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부족한 점들을 고쳐가고 선배들, 동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사를 써나갈 것이다. 뽑아준 만큼,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학생기자로서 활동해 나가야겠다.
학생기자 이준(상해중학 10)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실감나지 않았다. 또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라 걱정이 앞섰다. 사실 발대식에 참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대나 각오보다는 걱정과 막연한 부담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하지만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마음 가짐과 태도로 기사를 써야 할지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었던 생각은 ‘여태까지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책임지고 살아도 괜찮았구나’하고 생각해왔다면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다. 숙제를 하지 않아도, 공부를 하지 않아도 항상 손해를 보는 건 나 뿐이었지만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로서의 나는 기사에 잘못된 정보를 담거나,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기사를 시간 내 작성하지 못하면 ‘상하이저널’이라는 공동체 자체에 손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록 학생기자이지만 이제부터는 나뿐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다소 부담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임감이 무겁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왠지 모르게 기대가 되고 행복하기도 했다. 앞으로 1년간 학생기자라는 신선한 경험을 앞둔 지금, 무겁지만 행복한 책임감을 안고 언제나 성실히 내 앞에 주어진 과제를 해나가고 싶다. 1년이 지난 후 수료식 때 선배기자들처럼 당당하게 이 경험을 후배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책임감의 계단에 오르다
학생기자 전채연(YCIS Y12)
“아, 망했구나.” 면접이 끝나고 엘리베이터까지 걸어갈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망했다. 머릿속엔 이 세 글자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어렵게 낸 용기에도 결국 비참하게 떨어지는구나 하고 나 자신에게 실망감만 들었다. 결과가 나오는 5시, 합격자 명단을 클릭하고 내 이름을 본 순간, 믿기지 않아서 혹 결과가 번복될까 봐 새로 고침만 계속했다. 기사의 글자 하나하나에 사명감을 갖는 진짜배기 기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떨리는 마음은 발대식 중에도 진정되지 않았다. 첫 기획 회의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참여하는 18기 동기들과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16기, 17기 선배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상하이는 넓고도 좁아서, 뱉은 말은 꼭 얽힌 인간관계를 지나 돌아오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내가 쓴 기사가 상하이 교민들과 진실한 소통을 이끌어나가는 매개체 역할이 되는 것이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뿐 아니라 내가 가진 절실함을 바탕으로 상하이에 사는 또래 친구들에게 성장의 걸음을 내디딜 길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기사도 써 보고 싶다. 상하이저널이 준 소중한 기회를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으며 학생기자로서 짊어진 책임감도 잊지 않을 것이다.
학생기자로서 첫걸음
학생기자 최현욱(SCIS 10)
학생기자 합격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내가 해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지만, 긴장 반 기대 반 문을 열고 발대식장으로 들어서자 비로소 내가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라는 실감이 났다.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16, 17기 선배들, 그리고 18기 동기들의 모습이 보였다. 모두 각자 비장하고, 각오에 차있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이 자리에 온 이유와 각오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또한 다양한 경험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대도 되는 한편 많은 교민들이 보는 상하이저널에 내 기사가 실릴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했다. 16기 선배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듣고 나니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은 매우 진지하고 책임감있게 임해야 된다는 걸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공정한 시각과 편견없는 사고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독자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기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내가 느끼고 경험한 다양한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야겠다. 1년 후 수료식 때 20기 후배들에게 멋진 선배 학생기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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