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훠궈(火锅) 전문점 하이디라오(海底捞)가 이달 26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11일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2일부터 해당 주식을 홍콩에 공개 매수하고 오는 26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디라오의 매수 범위는 주당 14.8~17.8 홍콩달러(2100~2550원)로 1000주 단위로 증권거래소 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 매수는 12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하이디라오가 내놓은 총 4억 2450만 주가 주당 16.3 홍콩달러에 매수될 경우 약 66억 5200만 홍콩달러(955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디라오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대표 요식업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이디라오의 영업 이익은 73억 4300만 위안(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4%나 급증했다.
지난 3일까지 하이디라오가 보유한 매장은 363곳으로 중국에만 332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현재 하이디라오는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한국, 일본, 미국 등에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이디라오 최고 전략 책임가 저우자오청(周兆呈)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하이디라오는 180~220개 매장을 늘릴 계획으로 이중 15~20곳은 해외에 오픈된다”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