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병원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10배나 부풀린 가격으로 신발깔창을 판매하고 커미션을 챙겨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 보도에 따르면, 난징(南京)의 한 병원(江苏省人民医院)은 생물학적 교정기능이 있다면서 척추병 환자들에게 2650위안짜리 신발깔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발깔창의 효능을 떠나서, 깔창 한개당 원가는 200여위안으로, 환자들에게 무려 10배나 되는 가격으로 판매를 했던 것이다.
깔창 제조업체인 다오커더(道可得)회사의 제품 소개 자료에 의하면 이 깔창은 팔자걸음, 편평족, 무지외반증 등에 교정작용이 있으며 족부문제로 인한 무릎통증, 척추통층 등 골관절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오커더회사의 신발깔창은 사실 장쑤성의 한 의료기계 생산공장에서 260위안에 납품 받은 후 자체적으로 가공을 거쳐 판매를 해왔다. 이들은 병원 간호사, 의사 등 관계자들에게 커미션을 챙겨주는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바가지 판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발깔창 판매에 가담한 의료인은 9명으로 판매량에 따라 커미션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으나 상세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자 해당 병원은 조사를 거쳐 관계자들을 징계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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