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滴滴)가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에게 '경찰임을 증명하라'고 요구, 모든 증거자료를 제출했음에도 하루가 지나서야 협조에 응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항저우에서 디디차량을 이용한 양 모양이 휴대폰을 차에 놓고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그녀는 디디측에 연락해 휴대폰 분실사실을 알렸다.
그녀 이후로 차량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3명으로 그중 2명과는 연락이 닿아 휴대폰을 줍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승객 한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양 씨와 디디측이 이 승객에게 수차례나 전화를 걸었으나 상대방은 줄곧 수신 거부를 했다.
이에 양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차례나 디디측에 경찰증과 신분증 등 신원확인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디디측은 '받지 못했다'면서 4시간이나 끌었다. 이날 오후 5시 경찰은 또다시 디디측에 관련정보를 제공했고 그 뒤로 19시간이나 지난 이튿날 점심이 돼서야 승객의 전화번호를 경찰에 제공했다.
양 씨의 신고를 받은 후 '경찰이 경찰임을 증명'하는데만 꼬박 하루가 걸린 것이다.
사후 디디측은 "모든 것이 한 이메일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메일 발송인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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