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혁개방을 한 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개혁개방이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을까?
18일 중국망(中国网)은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1978년 이후 중국이 이룬 경제∙사회적 성과를 소개했다.
중국 경제 규모는 1978년 11위에서 지난해 무려 9계단 상승한 2위로 우뚝 섰다. 국내생산총액은 3679억 위안(60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82조 7122억 위안(13537조 5000억원)으로 무려 200배 이상 급증했다.
외환 보유액은 세계 38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1978년 중국 외환 보유액은 1억 670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 3조 1399억 달러로 집계됐다.
화물 수출입 총액은 206억 달러로 세계 29위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조 1000억 달러로 세계 1위로 상승했다. 40년간 198배 증가한 셈이다.
취업인구도 크게 늘었다. 1978년 중국의 취업 인구는 4억 152만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억 7640만 명으로 93% 증가했다. 전국 도시 비민영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40년 전보다 16.7배 늘어난 7만 4318위안(1220만원)을 기록했다.
농촌 빈곤층은 크게 줄었다. 개혁개방 당시 빈곤층은 7억 7000만 명으로 발생률 97.5%에 달했으나 지난해 3.1%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 집계된 빈곤층은 3046만 명으로 총 7억 4000만 명의 빈곤층이 줄어든 셈이다.
1인당 가처분소득은 171위안(2만 8000원)에서 2만 5974위안(425만원)으로 150배 급증했다.
중국 국민들의 교육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개혁개방 이후 중학교 입학률은 103.5% 증가했으며 9년 의무교육 수료율은 93.8% 증가했다. 대학교 입학률은 4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338개 지역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지난 2013년에 비해 22.7%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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