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고치기는 커녕 환자의 고통을 돈과 맞바꾸기 위해 혈안이 된 진료소들이 적발됐다.
TV채널 중국지성(中国之声)은 선전(深圳)의 돈에 눈이 먼 진료소들이 환자들을 치료 목적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며 저질러온 불법행태들을 공개했다. 소소한 병을 중병으로 속이고 수술대에까지 오르게 하는가 하면 수술과정에서 일부러 환자에게 고통을 주고 수술비를 올리는 등의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
한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자 고액의 진료과목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거액의 의료비를 부담할 돈이 없자 병원 진료실에 갇혔다. 이튿날 병원에서 탈출하려던 이 환자는 2층에서 떨어져 복합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진료과정에서 작은 병을 크게 부풀리고 허위 검사결과를 환자들에게 보여주면서 겁을 주는가 하면 수술을 하다말고 돈을 더 내라고 하는 등 이들 진료소들의 불법 행태는 이루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특이들 진료소들은 조직적, 체계적으로 움직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를 진료소로 끌어들이는 팀이 존재하고 자신들의 불법행위가 들통이 나면 환자측과 협의를 하는 처리팀이 따로 존재했으며 인터넷에 자신들에게 불리한 리뷰가 달리면 곧바로 삭제하는 인터넷팀도 있었다.
선전시 경찰은 관련자 90여명을 체포하고 10여개의 불법 운영 진료소들을 폐쇄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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