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합격자 수, 작년 최종 합격자 수 능가
3년 vs 12년 특례생 수 격차 작년 2배, 올해 14명으로 좁혀
지난해 상해한국학교는 서울대 5명 합격을 비롯 서울 주요 대학 입시에서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입시에 도전한 학생 수 역시 개교 이래 최다인 것을 반영하면 전년도 수준의 예상된 결과라는 일부 평가도 있었다.
올해 상해한국학교 특례 입시생 수는 지난해(168명)와 비슷한 166명이다. 차이가 있다면 3년 특례생이 20명 줄고 12년 특례생이 그 만큼 늘었다는 것. 12년 특례가 3년 특례에 비해 입시에 유리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요 대학 합격생 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것은 이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다.
하지만 올해 상해한국학교 입시 결과를 12년 특례생 수의 증가만으로 단순 평가할 수는 없다. 12년 특례가 정원 외에 해당되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인원 수만큼 각 대학의 기준점도 높아져 보이지 않는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3년 특례생의 합격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해한국학교는 고려대(13명→22명), 연세대(12명→13명) 서강대(11명→25명), 성균관대(31명→45명, 한양대(35명→52명) 중앙대(42명→50명) 등 서울 12곳 주요 대학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경희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합격자 수가 늘어 전년대비 총 48명이 증가했다.
올해는 또 의예과 2명, 수의학과에 2명이 합격했다. 연세대(원주)와 중앙대 의예과에 학생 1명이 동시 합격했고, 건국대 수의학과에 3년, 12년 특례생 2명이 합격하는 등 이과 학생들의 선전을 보였다. 또 이달 28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서울대에 지난해 5명 합격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각 대학 수시전형이 아직 남아 있어 합격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올해 상해한국학교가 특례입시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인 것에 대해 황인선 진학부장은 “아직 최초합에도 불구하고 작년 최종 합격자 수에 준하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이는 최근 들어 상해한국학교가 입시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왔으며, 이와 함께 교과지도에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된 교육에 집중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각종 국제 경시대회와 진로의 날 참여 등 학생들 각자가 희망학과 진학 준비에 열심히 노력했다. 또 3년째 실시해온 밤샘 독서토론, 소논문대회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이 올해 정착되는 해로 평가되며, 이러한 풍부한 활동들을 자소서에 잘 녹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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