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38개 도시 중 상하이의 ‘야간 생활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야간 생활지수’는 제일재경(第一财经)과 신일선도시(新一线城市)연구소가 33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하철 평균 운영시간, 도시 야간버스 운행범위, Talking Data 활성화 장치의 야간사용 비중, 디디(滴滴) 야간 이용률 및 도시 내 술집 수량의 5가지 항목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야간생활지수 상위 20위 도시 중 장강(长江) 이남 도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하이가 1위, 선전이 2위, 광저우와 베이징이 나란히 3~4위를 기록했다. 이외 청두(成都), 포산(佛山), 쑤저우(苏州), 쿤밍(昆明), 동관(东莞), 샤먼(厦门)이 그 뒤를 이었다. 광동성의 도시가 4분의 1을 차지한 반면, 북방 도시에서는 베이징을 제외하면 칭다오와 시안만이 20위에 들었다.
야간 생활 지수가 높은 도시의 술집은 대부분 수요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338개 도시의 술집 데이터는 丁자형 구조를 띄었다. 즉 86% 도시의 술집 수는 300곳 이하였고, 상하이와 청두만이 1500곳이 넘었다. 특히 상하이는 술집 수가 2000곳이 넘어 단연 1등을 기록했다.
한편 지하철이 개통된 도시에서는 베이징의 지하철 운영 시간이 가장 길었다. 베이징의 지하철은 새벽 5시부터 밤12시 이후까지 평균 17시간 17분 운영된다.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지하철은 하루 16시간 30분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도시의 지하철 막차는 밤 10시30분 가량에 도착했다. 한편 야간 생활이 활발한 홍콩, 타이베이, 도쿄 등의 도시에서는 지하철 막차가 자정이 넘거나, 새벽 1시 이후까지 운행되는 곳도 있다.
야간 디디 차량 운영지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의 이용 비중을 살폈다. 그 결과, 광동 지역의 야간 택시 이용이 가장 높았다. 1위 제양(揭阳)시와 2위 취안저우(泉州)가 모두 광동 지역에 있다. 광동 지역에서는 밤 10시부터 새벽 6시 사이 운영되는 대중교통이 드물기 때문에 이 시각 디디 차량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한다.
한편 상하이의 지하철은 지난해 4월부터 주말•공휴일에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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