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와 런던 증시간 교차 거래가 가능한 후룬통(沪伦通)이 이르면 오는 12월 초 개통될 전망이다.
26일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증권사들이 내부적으로 후룬통 관련 업무를 추진 중에 있으며 감독 관리 정책의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후룬통 중국주식예탁증서(CDR) 발행 조건은 300만 위안(4억 8500만원)으로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내달 15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증권상에 전천후 테스트 환경을 개방할 예정이다. 증권상이 시스템 개발 등 작업을 완료한 뒤 테스트를 거쳐 상하이 증권 거래소에 거래 개통 권한을 신청하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10월 27일, 11월 17일, 11월 24일 세 번의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어 12월 1일부터 2일로 예정된 통관 테스트까지 무사히 진행된다면 후룬통은 이르면 오는 12월 3일 정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 넘게 논의된 후룬통은 앞서 지난 4월 11일 보아오포럼에서 이강 인민은행장이 처음으로 구체적 시기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강 인민은행장은 후강통(沪港通), 선강통(深港通)의 일일 거래 한도를 4배로 확대할 계획과 함께 후룬통을 연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후룬통 개통은 중국과 해외 증권거래소와의 첫 교차거래가 성사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중국 등 교차거래 개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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