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관광명소들이 지역 주민과 타지역 주민들을 구분해 각각 다른 입장료를 적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월 27일 법제일보(法制日报) 보도에 따르면 일부 관광명소들이 본지역 주민들에 한해서는 입장료 무료, 다른 지역 주민들에는 입장료를 받는가 하면 본지역 주민들의 입장료와 타지역주민들의 입장료를 차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사오싱(浙江绍兴)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본지역 주민들에 한해 무료를 실시한 도시로, 2014년 5월부터 본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관광지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리장 루구후풍경구(丽江泸沽湖景区)도 본지역 주민들에게는 무료 입장, 타지역 주민들에게는 유료입장을 실시하고 있다. 입장권 구매시 본지방 방언을 사용하거나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100위안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다른 한 관광명소는 본지방 주민들에게는 10위안, 타지역 주민들에게는 100위안의 입장료를 받아 "외지인 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 9월에는 장시(江西)의 10여개 풍경구에서 내국인 유료, 외국인 무료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무료 입장시키고 자국민에게는 돈을 받는가"면서 황당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장시성 유관 부문은 "해외여행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내 여행자들은 차별대우에 기분이 나쁘다는 반응이다.
한편 중국은 20년전부터 '관광지 입장료 관리방법'을 통해 "내외국인 구분, 내외지인 구분을 두고 두가지 가격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지난 20년동안 '차별대우'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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