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본 오사카에서도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차이나즈(ChinaZ, 站长之家)는 디디가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지 디디 콜택시 서비스가 정식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27일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디디 어플 사용자는 기존 어플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바로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디디 국제버전 어플을 다운받는 경우 일본 외에도 호주, 멕시코 세 나라의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디디는 이번 일본 서비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플 내 중국어와 일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 밖에도 일본 현지에 중국어와 일본어 2개 국어가 지원되는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올 들어 디디는 중국 시장을 넘어 적극적인 국제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디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불거진 안전 문제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하면서도 브라질, 멕시코, 호주 등의 시장 문을 꾸준히 두드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사카 서비스는 지난 2017년 디디가 중국 우버를 인수한 뒤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우버와 다시 한 번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디는 이번 오사카를 시작으로 교토, 후쿠호카,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디디가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현지 택시 산업 성장 기회를 크게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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