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민들이 안전한 재테크수단으로 많이 선택하던 '원금 담보형' 재테크상품이 수익률, 발행규모가 동반 하락했다.
신화사(新华社)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은행의 원금 담보형 재테크 상품들은 발행규모가 현저하게 하락하고 수익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익률은 3~3.65%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원금 담보형 재테크상품이 한창 잘 나가던 때는 수익률이 5.8%였다.
건설은행의 한 관계자도 재테크상품의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털어놨다. 현재 판매 중인 7개의 '원금 담보형' 재테크상품에서 겨우 1개가 4%의 수익률을 내고 있고 기타 상품의 수익률은 3.3~3.8%에 불과하다. 그나마 4% 수익률을 내고 있는 상품도 투자기간이 602일에 불과한 단기 투자상품이다.
하락한 것은 수익률뿐 아니다. 발행규모도 감소했다. 초상은행의 경우, 원금 담보형 재테크상품의 발행규모가 상품당 2~3억위안으로, 과거 10여억위안의 발행규모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롱(融)360'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8월 은행의 재테크상품은 1만1907개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31%(1989개) 감소했다. 평균 수익률은 4.67%로 전달대비 0.08%p하락, 최근 10개월간 최저수준이다.
중국사회과학원(中国社科院) 정강(曾刚) 주임은 "유동성이 충족한 상황에서 이자률이 낮아지고 은행 재테크상품의 수익률도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정에서 은행들은 재테크상품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예금형' 재테크 상품을 내놓으며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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