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이 창간 1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9년 10월 10일 ‘정보 교류와 한중간의 가교’를 기치로 창간호를 발간하고 오늘 지령 987호를 발간했습니다.
한인 사회의 좋은 모습은 많이 알리고 어렵고 힘들어0 하는 이들과는 함께 아파하려고 부족하나마 노력해 왔습니다. 한인사회와 기쁨과 슬픔을 나눈 세월은 상하이저널의 역사이자 자부심입니다.
초창기와는 형식, 디자인, 내용도 바뀌었지만 ‘정보공유와 중국 생활의 안착’이라는 편집 목표는 지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여 년 동안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고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는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운전면허 한국어 번역본 출간’, ‘미술투어’, ‘동해표기 바로잡기 캠페인’, ‘광복70주년 태극기 달기 운동’, ‘책 읽는 상하이’ 등 다양한 행사를 한인동포사회와 함께 했습니다. 고국을 떠나, 고향을 떠나 온 우리가 함께하고 부족함을 메워가며 느끼는 감사와 희열의 경험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로 전통 활자 매체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상하이저널은 정론과 신뢰로 무장하고 독자 중심의 양질의 콘텐츠만이 활자 매체의 미래라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또한 IT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온라인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내년 1월이면 지령 1000호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람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는 신념으로 독자들과 함께 희망 가득한 한인동포사회로 발전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 번 독자와 광고주께서 보내 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상하이저널 사장 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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