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제통화기금(IMF)에 보고된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위안화 비중이 4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화망(新华网)은 2일 IMF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세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에서 위안화가 1933억 8000만 달러(216조 6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액의 1.84% 비중을 차지했다고 3일 보도했다.
전분기 위안화 비중은 1.4%로 1분기 만에 0.4%p가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상승했다.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위안화 비중은 처음으로 호주 달러(1.7%)를 넘어서면서 캐나다 달러(1.91%)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IMF는 지난 2016년 4분기 위안화를 공식 외환보유액 통계 산출 통화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당시 위안화 비중은 1.07%에 불과했다.
전문가는 “세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비중이 늘어난 것은 세계 외환보유관리기구가 위안화 보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 자산을 다원화 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전 세계 외환보유액 규모는 총 11조 4800억 달러(12857조 6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 비중은 전분기 4.82%에서 4.97%로 소폭 상승했다. 유로화 비중은 20.4%에서 소폭 하락한 20.26%로 집계됐으며 파운드화 비중은 4.48%를 기록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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