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중국의 자동차 금융시장 규모가 2조 위안(328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 기업 롤랜드버거(Roland Berger)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7년 중국자동차 금융 보고’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자동차 금융시장의 연 복합 증가율은 25.7%를 유지하며, 2020년에는 그 시장규모가 2조 위안(3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면신문(界面新闻)은 7일 이링리스싱크탱크(壹零租赁智库)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 중국 자동차 대출 규모는 7281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2년 중국의 자동차대출 규모 증가율은 최고치인 69.96%를 찍은 후 차츰 낮아져 2015년에는 10.39%를 기록했다.
2017년 자동차 금융시장은 자동차금융기업이 5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은행이 34%, 대출리스 회사가 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금융 기업의 역사는 2004년 상하이 제너럴모터스(GM) 금융의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2007년간 중국의 주요 자동차 금융기업은 중외합자 및 외상독자 기업이 위주였다. 이후 2009년부터 삼일자동차금융(三一汽车金融) 등 다양한 지분속성을 지닌 금융기업이 출현했다.
계면데이터(界面数据)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상하이GM(上汽通用)자동차금융의 순이익은 26억400만 위안에 달해 주요 자동차금융기업 중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대출률은 0.08%로 포드자동차금융(차이나)보다 높았다.
최근에는 텐센트, 바이두 등 인터넷 공룡기업들도 앞다투어 자동차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텐센트는 2013년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 君联资本)과 공동으로 B2B 자동차 전자상거래 요우신파이(优信拍)에 투자했다. 2015년 이후 알리, 바이두, 텐센트의 인터넷 기업들이 잇따라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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