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로 1450억원의 벌금형을 받은 중국 배우 판빙빙의 최근 모습이 지인 SNS를 통해 공개됐다.
7일 환구망오락(环球网娱乐)에 따르면 지난 5일 판빙빙(范冰冰)과 그녀의 약혼자 리천(李晨)의 측근 웨이보(微博)에 판빙빙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5일 밤 판빙빙 측근 정롱펑(郑龙凤) 웨이보에는 동영상과 함께 “9억 위안 벌금 납부 완료”라는 글이 올라왔다. 6초 짜리 동영상에는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는 판빙빙의 모습이 찍혔다.
동영상 속 판빙빙은 차량에 탑승한 뒤 큰 일을 마치고 마음 놓인 듯 담담한 미소를 내보였다. 이에 동영상이 세무국에서 벌금 납부를 완료하고 난 뒤 찍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어 지난 7일 밤, 판빙빙은 논란 속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한결같은 마음(心心念念)을 느끼고 있다”며 “보고싶다”는 글을 올렸다. 탈세에 대한 부정적 댓글을 의식한 듯 글에 대한 댓글은 금지됐다.
이에 앞서 판빙빙의 약혼자 리천은 지난 5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웨이보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상관하지 말고 우리 잘 이겨내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판빙빙이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과 소속사의 탈세 사실을 밝혀내 8억 8394만 6000위안(1450억원)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이에 판빙빙은 지난 3일 이면계약 및 탈세 사실에 대해 반성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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