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인 씨트립이 전 세계 50개 국가의 1000여 도시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행한다.
씨트립은 영국 런던의 차량 호출서비스 Splyt과 합작을 통해 세계 각지 여행자들에게 APP을 통한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씨트립은 중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의 해외시장 개척에 최대 적수가 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Splyt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씨트립은 호텔예약, 항공티켓 및 여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행자들은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기존 씨트립 앱을 통해 현지에서 차량을 이용하고, 현지 통화로 온라인 결제를 가능케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동 번역을 통해 현지 기사와의 의사소통을 수월하게 한다. Splyt는 자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차량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두바이에 본사를 둔 Careem과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의 Cabify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트립의 차량호출 서비스는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에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여유국(国家旅游局)은 오는 2020년 중국의 해외 여행자 수는 매년 2억 명을 넘어서 지난해의 1억30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씨트립 국제운송부의 크리스 안(Chris An)은 “씨트립 이용자는 씨트립 앱을 통해 편리하고 맞춤화된 차량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차량호출 서비스 기능은 이미 씨트립에서 선보였으며, 올해 말에는 해외 브랜드 Trip.com이 추가된다. 씨트립은 인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MakeMyTrip과 영국의 가격비교 여행검색 사이트인 Skyscanner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실리콘밸리의 초기 창업 기업 Trip.com을 인수하고, 씨트립의 글로벌 브랜드를 런칭했다.
한편 이번 Splyt와의 합작은 차량호출 최대 서비스 업체인 디디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씨트립은 중국에서 온라인예약차량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올해 초 관련 시장에 진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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