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 순위에서 태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8일 씨트립(携程)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국경절 기간 인기 해외 여행지 순위를 소개했다.
올해 국경절 기간 중국 관광객은 세계 100여 국가의 1000여 도시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인기가 높은 해외 여행지로 태국, 일본, 홍콩이 순서대로 1~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 10위는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상위권을 차지한 태국과 일본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홍콩은 지난해 6위에서 3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광저우와 선전, 홍콩을 잇는 고속철도 개통이 홍콩 여행객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5위를 차지한 미국은 올해 10위까지 추락했다. 실제로 국경절 기간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반미 감정이 관광업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뤼마마(驴妈妈)가 7일 발표한 ‘2018 국경절 해외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해외 여행 상품을 이용한 관광객은 인당 평균 6247위안(1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돈을 많이 쓴 여행 국가로는 노르웨이, 핀란드,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몰디브가 꼽혔다. 이중 노르웨이의 여행 상품은 인당 2만 위안(330만원)에 달했다.
뤼마마 보고서는 “최근 해외 여행객은 단순히 방문 및 유람에만 만족한 과거 추세와는 달리 현지 생활을 직접 느껴보고자 하는 욕구가 많다”며 “시드니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영국 런던에서 프리미엄 리그 관람 및 교회에서 결혼식 하기 등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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