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안전 문제로 차량 내 녹취 서비스를 시작한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도입 한 달 만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디디추싱이 위챗 공식계정에 게재한 공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차량 내 녹취 서비스를 도입한 후 한 달 만에 기사∙승객간 충돌률이 48%나 감소했다고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디디에 접수된 탑승 시비 건수는 하루 평균 52.2건에서 27.1건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차량 내 녹취 기능이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경고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디디측은 설명했다.
디디는 “안전 조치 기간 동안 자사는 기사에게 무범죄 기록을 요구하고 매일 차량 운행 전 얼굴 인식을 시행하는 등 안전성 심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야 운행 운영 규칙을 보다 강화하고 기사에게 과속, 추월, 졸음 운전 등에 대한 위험도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디는 지난 8월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승객이 강간∙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크게 논란이 됐다. 이후 디디는 카풀 서비스인 순펑처(顺风车) 기능을 잠정 중단하고 다양한 안전 대책을 내놓으며 고객 안전성 보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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