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저우의 한 학부모가 스포츠카로 자녀를 등하교시켰다는 이유로 반급 위쳇 채팅방서 추방당하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했다.
8일 SOHU.COM에 따르면, 항저우에 살고 있는 훠(霍)씨는 평소 페러리스포츠카를 몰고 자녀를 등하교시켰다. 그런데 어느날 한 학부모가 학교 문앞에서 이를 발견하고 그날 저녁 다른 학부모와 담임을 동원해 훠씨에게 '일반 자동차'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훠씨는 다른 학부모들과 담임으로부터 "다른 아이들한테 비교심리를 조성해 교육에 좋지 않다"면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 좀 튀지 않게 놀아야지 않겠냐", "아이 등하교시키는데 일반 차량이면 되지", "당신은 돈이 부족한것도 아니잖냐" 등 말을 들어야 했다.
이에 훠씨가 "내가 힘들게 번 돈으로 아이한테 좀 더 나은 생활을 누리게 하고 싶은 것 뿐인데 그게 무슨 잘못이냐"면서 "스포츠카를 보고 비교심리가 조성된다면 당신네 애들이 너무 취약한거 아니냐", "내가 왜 굳이 '일반차량'을 구매해가며 당신네 구미를 맞춰야 하냐"고 항변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훠씨는 채팅방에서 추방됐다. 훠 씨는 황당하면서도 이번 일로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당하거나 피해를 입을까봐 두렵다면서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고 반문했다.
누리꾼들은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금전관을 가지도록 교육하는게 중요하다. 온세상의 사치품을 모두 사라지게 할수는 없지 않은가", "비교심리라 했나? 어느 학부모가 애들 성적에 대한 비교심리가 없고 어느 담임이 반급간 비교심리가 없나?", "그렇다면 자전거로 애들을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는 자동차를 타는 애들을 보면서 비교심리가 발동하지 않겠냐. 모두 자전거로 바꿔야 한다" 등등 댓글을 달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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