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난통시(南通市)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6개월 유아에게 주사한 일이 발생했다고 12일 해방망(解放网)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왕(王)씨는 6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현지 위생소를 찾아 예방접종을 했다. 그런데 주사를 다 마친 후에야 유통기한이 4개월이나 지난 백신을 주사한 것을 발견하게 됐다.
왕 씨에 따르면, 이날 예방접종을 위해 꺼내놓은 백신이 바닥에 굴러 떨어졌는데 왕 씨는 줍으면서 무심코 사진을 찍어두었다. 예방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줄곧 우는 바람에 사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가 예방접종을 마치고나서야 보게 됐다. 그런데 생산날짜가 2016년 6월15일로 찍힌 이 백신의 유통기한은 2018년 6월7일로, 이미 4개월이나 훌쩍 지나있었다.
게다가 예방접종 카드에 찍힌 백신의 일련번호와 왕씨가 찍은 사진 속 일련번호도 불일치했다.
이날 왕씨의 아들과 함께 예방접종을 받은 유아의 부모들도 급한 나머지 왕씨와 함께 병원장을 찾아 항의를 했으나 병원측은 "왕씨네 아들만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주사받았을 뿐 다른 애들의 백신은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후 현지 검역부문 및 공상부문이 병원을 찾아 조사를 진행했으며 아직까지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병원측은 "3일동안 관찰해서 이상이 없으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왕 씨는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전문 검사를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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