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츠지 히토나리 | 소담출판사 | 2015-11-25
이야기는 대학 때 만나 너무 사랑하다 오해 끝에 헤어진 연인들이 10년 후에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자고 흘리듯 한 약속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난다. 해가 질 무렵 욕조에 물을 받아 긴긴 시간을 보내는 아오이의 모습은 그녀의 쓸쓸함과 기다림을 잘 보여준다. 피렌체에서 옛 그림을 복원하는 일을 하는 준세이의 삶은 잃어버린 자신의 과거를 복원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이 책은 사랑 이야기기도 하지만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 삶의 이야기기도 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었겠지만, 가끔 다시 꺼내어 지나간 그림자들을 더듬어 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현영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 사이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온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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