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 공사를 마치고 새단장한 상하이 홍차오공항 1여객터미널이 중국 최초로 전 과정 셀프 수속 시스템을 도입했다.
15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15일부터 홍차오 공항 1청사 국내선을 이용하는 내국인은 체크인부터 수하물 위탁, 보안 검사, 탑승까지 모든 과정을 셀프로 수속할 수 있다.
직원의 도움 없이 기계로 진행하는 이른바 ‘전 과정 셀프 수속(全自助乘机)’은 중국인의 2세대 신분증을 통해 진행된다. 공항 내 체크인 기계에 신분증을 스캔하면 비행기 티켓과 위탁 수하물 라벨이 출력된다. 이후 수하물 위탁 장소에서 기계를 통해 짐을 부치면 체크인 수속이 완료된다.
보안 검사도 기계를 통해 진행된다. 신분증을 스캔하면 보안 검사대 입구가 자동으로 열리며 검사가 시작된다. 단, 신체나 짐 검색에는 공항 보안 요원이 개입된다.
비행기 탑승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었다. 게이트 앞에 설치된 기계에 신분증을 스캔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다.
이날 전 과정 셀프 서비스를 이용한 여객은 “이전에는 모든 과정에 길게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줄이 있어도 수속이 빨라 시간이 많이 절약됐다”고 말했다.
춘추항공 서비스팀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까지 홍차오공항 1청사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은 2239명으로 이들 중 86%가 전 과정 셀프 수속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차오공항의 셀프 서비스는 여객이 몰리는 성수기의 공항 혼잡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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