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가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제 인공지능(AI) 협력기구 ‘파트너십 온 AI(Partnership on AI, PAI)’에 가입했다.
17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국제 AI 단체 PAI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첫 번째 중국 회원 바이두의 가입을 환영한다”는 글을 공지했다.
PAI는 비영리 단체로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당초 전 세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AI가 미래에 안전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이후 규모가 커짐에 따라 애플, 인텔, 소니 등 AI 분야 선두 기업들이 뒤이어 가입했다.
바이두 장야친(张亚勤) 총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세 가지 업무 팀을 꾸렸다”며 AI 정책연구, 공구 개발 및 지도원칙 프로그램 등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이어 “AI 기술의 응용 범위가 꾸준히 확대됨에 따라 국제 AI 기구인 PAI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AI의 안전성,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PAI 가입이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었다”고 강조했다.
PAI 상무이사 타라 리용은 “바이두의 가입은 PAI의 중국 진출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진정한 세계 AI 파트너십 단체로 거듭난 중요한 발걸음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발전 전망을 이야기할 때 중국이 빠지면 그 토론은 완전하지 못한 것”이라며 “PAI가 국경, 업종, 전공을 넘는 미래 기술을 만들어 사회에 가장 좋은 가치를 창조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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