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홍루몽의 주인공이 되어, 상하이 대관원(上海大观园)

[2018-10-22, 06:47:42]

 

상하이 대관원(上海大观园)은 1958년에 중국의 고전 소설 ‘홍루몽’의 대관원을 묘사해 건축한 곳이다. 베이징 대관원, 상하이 대관원 등 두 대형 공원 중 하나다. 이곳은 동방명주나 예원만큼 친근하지 않지만 홍루몽을 읽은 독자라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중 하나이다.

 

 


8000 평방미터 규모의 대관원은 1984년에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고전 소설의 배경인 만큼 전통 건축물이 많아 상하이시의 ‘10대 우수 건축’으로 선정된 곳이다. 대관원 내에는 중국 전통 체험 활동과 행사 등이 주를 이룬다.  대관원 속 각 건물마다 일정 비용을 내고 중국 전통 의상을 착용한 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홍루몽’ 속 주인공들의 옷을 입고 대관원의 고풍스럽고 정교한 건물들을 거닐면 더욱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홍루몽’ 과 대관원


극 중 중국의 창조 여신 여와는 훗날 한 도사에게 부탁을 해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다. 그녀는 부귀영화를 누리던 가 씨 집안의 가보옥으로 태어나지만, 그의 고종 사촌인 임대옥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가보옥은 자신의 가문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극은 가보옥이 ‘홍루몽’ 속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그가 살아왔던 삶이 헛된 꿈과 같다는 전개를 펼친다. 가보옥은 그의 헛된 꿈에서 깨어나 출가를 하며 ‘홍루몽’은 끝이 난다.


원작 소설의 대관원은 황제의 부인이 된 기념으로 가보옥의 누나인 가원춘이 친정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대관원이 조성된 후, 가 씨 가문은 대관원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대관원은 왕비의 친정에 걸맞는 규모와 호화스러움을 갖췄지만, 훗날 대관원을 짓기 위해 이뤄진 무리한 재정 투자가 가 씨 가문의 몰락으로 이어진다.

 

드라마 속 장소들


 

 
상하이 대관원 내부에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동상, 연못의 잉어들, 그리고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있다. 이들은 각각 주요 인물들의 주택 등 ‘홍루몽’의 중심 배경이 되는 장소들이다.

 

샤오샹관(瀟湘館)


극 중 지구에 내려오는 주색(朱色)의 요정이라고 알려진 린 다이유의 주택이다. 이곳의 주색 진주는 피와 눈물방울을 상징하는데, 이것은 중국 중부에서 자라는 독특한 얼룩무늬 대나무 종인 샤오샹(瀟湘)대나무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 주택 주변의 대나무들은 린 다이유의 냉담하고 완고한 성격을 상징한다.

 

다오샹 주택(稻香村)


‘홍루몽’의 주인공 가보옥의 법률상 형수인 이환의 주택이다. 이환은 그녀의 아들 자란이 어렸을 적, 배우자를 잃고 평생을 과부로 살게 됐다. 이 주택은 세 채의 초가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에는 단순하고 평범한 가구가 있고, 주변에는 녹색 들판과 정원이 있다. 시골집 한가운데에 서서 농사짓기, 베 짜기 등 화면을 보면 이환이 아들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 수 있다.

 

누안샹 주택(暖香塢)


자시춘의 주택이다. 그는 자주 여기서 그림을 그렸다. 실내 진열품들은 간단하고 소박하다. 붓 걸이, 연적, 화구 등등은 그녀의 미술적 능력과 감각을 상징한다. 거문고 등을 받히는 테이블 위의 청동 불상은 그녀가 장래에 여승이 되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구은사의(顧恩思義)


가보옥의 누나, 원비가 집에 돌아올 때 가족들에게 대접을 받은 장소이다. 정전 중앙엔 정교한 관람대 하나가 있다. 뒤에는 수백의 새들이 봉황의 뒤를 따르는 금색 병풍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왕비가 부귀영화를 누리고 많은 친족들이 그녀를 알현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교통


- 지하철 17호선을 타고 동방녹주(东方绿舟)에서 내린 후, G318번 버스에 탑승해 진상공루대관원(金商公路大观园) 에서 하차.


- 상하이 대관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 2시간 소요. 상하이 도심에서 먼 편이라 현장에서 택시를 타기는 어렵다. 미리 택시 앱을 예약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


●공원입장료:
어른 60元, 학생 36元, 60세 이상 노인 30元
즈푸바오(支付宝)와 위챗페이(微信支付)로 결제할 수 있는 무인 매표기 이용 

 

●체험관 관람 입장료: 어른 90元, 학생 56元, 노인 50元
홍루몽 3D 체험관 이용 가능


●주소: 青浦区青商公路701号


●관람 시간:
3월~10월: 오전8시 15분~오후 4시 45분
11월~2월: 오전8시 15분~ 오후4시 15분


Tip. 대관원 내에는 음료수나 먹거리가 많지 않고, 몇 안 되는 식당과 가게들은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대관원을 거닐다 보면 허기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간단한 음식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학생기자 박우주(상해중학 11), 남소운(SSIS 10), 이재용(상해한국학교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가성비 갑' 상하이 뷔페식당 어디? hot 2018.11.20
    채식뷔페 ‘台湾人道素菜 - 莲香斋自助餐’ 주소: 愚园路151-157号3楼(近万航渡路) 전화: 021-51688799 영업시간 : 11:30-14:00 / 17:3..
  • [중국법] 부동산 허위 광고 2018.10.20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부동산개발회사의 아파트 분양광고에는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선다고 되어 있어서 아이를 생각하면서 아파트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러나 입주...
  • 중국기차에선 오리목을 먹는다? hot 2018.10.20
    중국을 여행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바로 기차다. 10분 단위의 가까운 거리부터 40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까지 기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탑승시간이 길면 길수록...
  • [중국법] 부부 중 일방의 재산처분행위의 효력 2018.10.19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한국인 A눈 중국인B명의 건물을 구입하여 등기하였습니다. 그런데 B의 처인 C는 B가 건물을 매도할 당시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았으므로 등..
  • [중국법] 부동산 등기사항 조사 2018.10.18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김사장은 중국 친구로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 받고 50만 위안을 빌려주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건물등기증이 가짜일수도 있으니 확인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