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한 초등학생에게 벌을 준 여교사가 경찰에 연행되는 경악할만한 일이 발생했다고 18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보도했다.
지난 16일 후난 주저우시 주저우현(湖南株洲市株洲县)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는 아침에 지각한 여학생에게 교실 문앞에 서있는 벌을 주었다. 그런데 채 몇분이 되지도 않아 아이의 아버지가 경찰 몇명을 대동하고 학교를 찾아와 여교사를 연행해갔다.
벌칙을 받던 여학생이 휴대폰으로 학부모한테 일렀던 것이다. 여교사는 아침부터 장장 7시간이나 파출소에 억류된채로 있다가 오후에야 가족과 학교장을 만날 수 있었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딸이 지각문제로 선생님한테 따귀를 맞았다고 울면서 전화를 해서 경찰에 신고한 것"일고 주장했으나 선생님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다른 학생들도 "선생님이 뺨을 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출소에서 풀려난 여교사는 자신의 웨이신을 통해 "누가 파출소 소장에게 이런 권리를 주었냐"면서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열심히 글을 가르친 죄밖에 없는데 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나"면서 개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18일 주저우현 기율검사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현재 여학생의 아버지인 파출소 부소장은 직무가 해지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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