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기내식을 취소하는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빵을 들고 비행기를 타야하나"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1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최근 톈진항공(天津航空)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라스(尊享经济舱)를 제외한 기타 이코노미 클라스 승객들에는 무료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고 60%(미포함)이상의 할인가격으로 이코노미 클라스를 구입한 경우 수화물 무료탁송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톈진항공 측은 국내노선에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올 10월 28일부터 구매한 항공권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무료탁송 한도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객들은 톈진항공사 공식사이트 등에서 자신 티켓상황에 따라 무료 탁송이 가능한 무게를 확인하고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유료로 탁송해야 한다.
동시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라스를 제외한 이코노미 클라스 승객은 기내식을 돈 주고 사먹어야 한다.
한편 이에 앞서 상펑항공(祥鹏航空), 춘추항공(春秋航空), 시부항공(西部航空), 중국렌항(中国联行) 등 많은 항공사들이 일반 티켓의 기내식 및 음료 무료제공을 취소한바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 다른 항공사들도 기내식 무료제공 취소가 잇따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중국민항대학 항공운송경제연구소(中国民航大学航空运输经济研究所) 리샤오진(李晓津) 소장은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단거리 노선에서는 가격을, 장거리 노선에서는 품질을 많이 따진다"면서 "톈진항공의 경우도 단거리 노선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항공이나 남방항공 등 장거리를 운행하는 항공사들의 경우 무료 기내식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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