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자격 조건에 미달하는 인터넷 예약 차량(网约车)과 운전 기사를 연말까지 전면 퇴출시킬 방침이다.
22일 오전 상하이에서 열린 ‘2018년도 상하이시 인터넷 예약 택시 플랫폼 기업 좌담회’에서 상하이시 교통위원회와 교통경찰 등이 이 같이 밝혔다고 같은 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이날 열린 좌담회에는 상하이시 교통위원회, 교통경찰, 운수관리처를 비롯한 메이퇀(美团), 다중(大众), 지리(吉利), 선저우(神州) 등 16개 인터넷 예약 차량 플랫폼이 참여했다. 디디(滴滴)는 상하이 인터넷 예약 차량 기업 경영 허가가 없어 이번 회담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후 단독으로 정돈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회의는 현재 16개 인터넷 예약 차량 플랫폼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및 운전 기사에 대한 정돈 작업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상하이시 교통위원회 집법부는 이미 3만 4000여 대의 ‘마자처(马甲车, 플랫폼 등록 정보와 실제 정보가 다른 차량)’ 정보를 플랫폼 9곳에 보냈다고 밝혔다. 만일 플랫폼에서 차량 정돈 작업을 미루거나 거절할 경우 관련 행정 법규에 따라 처벌이 가해질 예정이다.
이번 지침에는 ▲온라인 등록 정보와 실제 정보가 부합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전면 조사 및 적발 차량 영구 운행 금지 처분 ▲전과 기록이 있는 기사 정리 ▲운행 전 얼굴 인식 등의 기술을 통해 차량과 기사 정보가 일치하는지 여부 확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 콜택시 비용에 대한 정돈 작업도 이뤄진다.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상하이시 인터넷 예약 택시 비용에 대한 임시 개입이 진행되며 규정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차량에 대해 상응하는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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