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상하이의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 6.6%로 안정적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상하이시 GDP는 2조 3656억 6900만 위안(386조 7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률은 8.2%로 전체 GDP의 70%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시 통계국 관련 인사는 “상하이시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19분기 연속 6.5~7% 사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내수 성장률로 보면, 3분기까지의 고정 자산 투자와 사회 소비물자 소매 총액은 각각 6.9%, 7.9%로 올해 상반기보다 각각 0.9%p, 0.2%p 높아졌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산업 투자 성장률은 18.5%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도시 기초 시설 투자와 부동산 개발 투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5%,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 화물 수출입 총액은 2조 5168억 9900만 위안(411조 350억원)으로 지난해 성장률보다 2%p 증가한 5.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입은 7.7%, 수출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하이시 외국인 직접 투자 실제 금액은 129억 4300만 달러(14조 6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상하이시 통계국 탕후이하오(汤汇浩) 부국장은 “최근 복잡한 글로벌 경제 상황 가운데 이 같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이 상하이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곧 열리는 수입박람회가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가 전시컨벤션, 관광, 소비 등 관련 시장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입박람회는 올해 4분기 경제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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