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서울에서도 즈푸바오(支付宝)로 택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24일 환구망(环球网)은 한국 서울 택시가 내년 1월부터 카카오페이와의 연동을 통한 즈푸바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각 택시마다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QR 코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택시에 설치된 QR 코드 스캔을 통해 카카오페이와 연동되어있는 즈푸바오 계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즈푸바오는 한국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만 지원되는 이 서비스는 머지 않아 서울 현지 시민들에게도 확대될 방침이다.
서울시는 “중국인 관광객은 방한 관광객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익숙하지 않아 현금을 가지고 다녀야 했다”며 “이번 동태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편리성을 가져옴과 동시에 바가지 요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즈푸바오는 세계 15개 국가에서 지원되고 있다. 중국 중소 도시 택시의 90% 이상이 모두 즈푸바오를 사용하고 있으며 75%에 달하는 싱가포르 택시에서 즈푸바오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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