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가 소유 금융자본 규모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5일 해방망(解放网)이 보도했다.
지난 24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회의에서 재정부 리우쿤 부장은 2017년 기준 국유 금융기관의 자본규모가 241조 위안(34조 6800억달러), 이 중 부채가 217조 3000억 위안(31조 2000억달러)으로 집계돼 순 국유자산이 16조 2000억위안(2조 33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8년 글로벌 1000대 은행의 2017년도 순자산 규모가 8조 2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6조 2000억 위안(2조 3300억달러)은 상당한 규모다.
다만 현재 국유금융자본 관리 상에서 직책이 분산되고 권리 책임이 불분명하며 관련법 미비 등 앞으로 보완, 개선해 나가야 하는 문제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국유금융자본은 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 가운데서 은행권 편중도가 높았다.
후이펑은행연구원(恒丰银行研究院) 장타오(张涛) 애널리스트는 "국유금융자본의 관리 개선과 동시에 '공과 사를 고려해 내외를 함께 살피는'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중소규모 상업은행의 경우, 국유자본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시장경쟁에 맡길 필요가 있고 외자의 지분보유 제한을 취소해 내/외자에 똑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등 외자투자 편리를 지속적으로 촉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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