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최초 ‘수입박람회’에 한국 기업 270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무역협회에서 186개 기업을 모집한 데 이어 자발적으로 지원한 기업이 87곳에 달해 총 270곳이 넘는 한국 기업이 수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한국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 무역협회 관계자는 “미국이 무역보호주의를 내비치는 가운데 중국은 수입박람회를 통해 무역보호주의에 반격하고, 자유무역의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이번 수입 박람회를 계기로 중국의 소비시장을 한층 더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한국산업통상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 무역협회가 지난 1월부터 수입박람회 참가 기업을 모집해 왔다.
우리나라 기업은 한국국가관, 서비스무역관, 8개 상품무역관의 총 10개 전시관에 310개 부스를 설치하며, 총 전시면적은 3143㎡에 달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은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롯데 등 대기업 외 대다수가 중소 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월 6일~8일 열리는 대규모 전시업체와 바이어 업체와의 도킹협상에 한국업체 173곳이 참여해 1:1 협상을 펼친다. 이는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번 수입 박람회는 전시업체 900곳을 선별해 등록구매업체 5000여 곳과 밀착 협상을 펼치도록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에게는 중국시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한편 올해 1월~9월까지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한 무역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한 12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2016년 둔화세를 기록했지만, 2017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올해 9월까지 무역 규모는 이미 2016년 한 해 수준과 맞먹는 규모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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