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결혼율이 하락하면서 싱글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집 장만이 먼저냐 아니면 자동차 마련이 먼저냐 하는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고 2일 중신경위(中新经纬)가 보도했다.
최근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싱글족 인구는 2억 4000명 가량으로 대부분 1985년~1990년대 생들이다. 그렇다면, 모든 재산을 털어 집을 먼저 장만해야 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었던 구세대에 비해 요즘 싱글족들은 과연 생각이 달라졌을까?
최근 58그룹과 인민망(人民网)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8싱글족 소비보고서(2018年单身人群居行消费报告)'에 따르면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여전히 '집 먼저 장만하고 그 다음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에 한표를 던졌다.
또 집이 먼저냐 차가 먼저냐를 떠나서 40%가 넘는 싱글들은 자신이 26~30세에 집과 자동차를 모두 소유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재미있는 것은 주택 구매에서는 '브랜드'를 크게 따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구매에서는 브랜드를 우선 고려한다는 응답이 52.4%로 주택구매(14%)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는 사실이다.
주택구매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들로는 주택품질, 위치, 교통과 환경 등이었다. 또 거주체험 및 아파트관리, 주택내부 시설 등에 대한 요구도 기혼자들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싱글들은 91~120평방미터의 3룸 구조 주택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자동차 구매 관련, 싱글족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브랜드(52.4%), 가격(47.9%), 차종(45.1%) 3대 요소였다. 또 가격에 대해서는 기혼자들에 비해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선 도시들과 기타 주요 도시의 싱글족들은 12만~18만 위안선의 자동차를 1순위로 고려하고, 18만~25만, 8~12만 위안 대를 2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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