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칭화대학 총수반(清华总裁班)연수원 졸업자 34명이 공동으로 투자한 식당이 빚만 잔뜩 지고 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최근 베이징 하이뎬법원(海淀法院)이 34명의 주주들로 구성된 이 비상장 회사의 파산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상하이핫라인(上海热线)이 보도했다.
해당 식당 창업은 칭화대학 기업총수 연수원반 졸업생들의 위챗모임에서 발촉됐다. 120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는 이 모임은 2007~2013년 칭화대학 기업총수반으로 불리는 연수원 졸업자들로 구성됐다.
식당 창업은 34명이 20만위안씩 출자하여 총 680만위안의 자금으로 시작됐다. 식당은 칭화대학 동쪽문 인근에 자리잡았으며 비즈니스에 어울리는 럭셔리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2015년 오픈 후 줄곧 적자에서 허덕이다가 끝내는 파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
파산 신청 당시 회사 계좌에는 달랑 5,000위안이 남아 있었고 부채가 300여만 위안에 달했다. 투자금과 부채만 감안해도 3년동안 1000만 위안을 까먹은 셈이다.
누리꾼들은 "혼자서는 돈을 잘 버는데 34명이 모이니 망했다. 이게 바로 세 스님은 마실 물이 없다는 건가?", "이 총재반 졸업생들은 회사에서 좌천되야 마땅하다", "비즈니스학원에서 '나쁜 예'로 교육가치가 있을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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