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속으로 추락해 15명의 희생자를 낸 총칭(重庆)시 버스 추락사고의 원인이 승객과 버스운전자의 '다툼'때문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8일, 총칭시에서 버스가 완저우 창장얼차오(万州长江二桥) 다리 위에서 달리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를 들이 받은 뒤 다리 난간을 뚫고 강물 속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1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피해 승용차 운전자의 역주행 때문에 빚어진 사고라며 누리꾼들은 피해 차량의 여성 운전자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승용차 운전자는 아무런 잘못도 없었고 정상 운행 중 중앙선을 넘어온 버스에 차 앞부분이 들이받혀 크게 파손됐다. 다행히 승용차 운전자는 타박상 외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사고 직후 구조작업이 시작됐으나 이날 버스에 타고 있던 15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31일 강물 속에서 버스를 인양했다. 현재까지 피해자 시신 13구를 찾았고 2명은 행방불명 된 상태이다.
한편, 경찰은 블랙박스를 입수해 영상을 복원, 사고원인을 찾아냈다. 당시 여성 승객 한명이 운전자와 다툼이 있었고 그녀는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으로 두번이나 운전자의 머리를 공격했다. 운전자는 버스를 급정지하거나 하는 별다른 시도도 하지 않은채 여성 승객과 맞붙어 싸우는 과정에서 버스가 통제를 잃고 강물 속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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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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