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립교향악단과 의미 있는 협연
재중동포 2세 안승필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아리랑’이 베이징에 울려 퍼진다. 안승필 작곡가가 첼로협주곡 형태로 창작한 ‘아리랑’이 중국 국립오케스트라와 첼로수석 쉬위롄(许玉莲)의 첼로협연으로 오는 13일 베이징음악회관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중국 국립오케스트라가 한민족을 대표하는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안승필 작곡가는 “아리랑은 한민족을 하나로 묶고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아리랑의 익숙함은 작곡가로서 고민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아리랑이 변형되거나 왜곡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작곡가로서 연마했던 기술을 최대한 사용하면서도 나만의 색이 전면적으로 두드러지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쓴 곡”이라고 말했다.
안승필 작곡가는 재중동포 2세로, 파리와 베를린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현대음악 작곡가다. 1993년 상하이음악원 학생시절 이미 아테네 국제 올림피아 작곡 콩쿨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교향곡, 실내악 및 전자음악 작품으로 수상한 바 있다. 또 유네스코의 국제음악포럼(1996년)에서 세계 6대 청년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때, 정명훈의 지휘와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그의 교향곡 ‘결(树之脉)’이 연주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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